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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야, 꼭 KT로 와라."
이런 강민호가 자신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방문하자 전 감독은 즐거운 표정이었다. 적극적인 홍보도 잊지 않았다. 모기업 KT가 최근 야구단 창단을 선언하며 10구단으로서의 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중이기 때문이다. 전 감독은 "KT와 같은 기읍은 없다. 내년에 FA가 되는 것으로 아는데 꼭 KT로 오라"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강민호도 기분 좋은 듯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하지만 강민호는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다. KT는 창단 승인이 난다 하더라도 아무리 빨라야 2015년 1군 진입이 가능하다. 강민호는 프로선수로서 1년을 쉬어가며 KT 유니폼을 입기 힘들다. 이 설명을 들은 전 감독은 아쉬운 입맛을 다셨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