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엔 이름도 몰랐어요. 경기를 하는데 20번이 잘해서 '잘하는데?'라고 생각했고 이젠 이름 알아요."
같은 신인인 임동섭을 마크하며 더욱 힘있게 플레이를 했다. "다른 신인들은 다 코트에서 뛰는데 나는 나가지 못하니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뛰었다"는 성재준은 이날 임동섭이 4쿼터에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친데 비해 자신은 8개의 자유투를 모두 넣으며 좋은 슈터임을 입증했다. 이날 경기후 눈을 가리고 3점슛을 던지는 이벤트에서 성재준은 한번에 3점슛을 성공시켰다. 전태풍이 "난 무조건 에어볼"이라며 성재준이 대단하다고 했다. "대학교 4학년은 왕인데 프로에 오니 막내가 돼 수건 챙기고 공 줍고 하는 것이 힘들다"며 전태풍을 비롯해 인터뷰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성재준은 "팀에 필요한 선수가 돼 계속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목표를 말했다.
고양=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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