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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 중인 LG와 KT는 미묘한 관계가 얽혀있다.
KT 김현중은 올 시즌 초반 부진했다. 2군에도 갔다. 1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LG전. 김현중이 다시 1군으로 올라온 뒤 갖는 첫 경기. 경기 전 KT 전창진 감독은 "내 마음 속 확실한 1번(포인트가드)은 김현중"이라고 애정어린 믿음을 보였다. LG 김영환은 올 시즌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상태.
경기는 불꽃이 튈 수밖에 없었다. "2쿼터 정도에 기용할 것 같다"고 전창진 감독은 말했다. 하지만 1쿼터 6분30초를 남기고 김현중은 투입됐다. 확실히 전성기 시절 몸놀림을 회복했다. 8득점 2스틸로 활약했다. 전반은 KT의 44-35 리드.
LG가 박진수(7득점, 8리바운드)와 아이라 클라크(29득점)를 앞세워 KT를 71대66으로 눌렀다. LG는 6승7패로 삼성과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고, KT는 8위(6승8패)로 떨어졌다.
한편, 인천에서는 SK가 전자랜드를 83대77로 눌렀다.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은 SK는 단독 1위(10승4패)로 올라섰다. 김선형(21득점, 5리바운드)과 김민수(16득점, 9리바운드)가 맹활약했다. 전자랜드는 모비스와 함께 2위(9승4패)로 내려앉았다. 인천=정현석 hschung@, 창원=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