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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골대에 4연속 레이업' 엽기적인 플레이 대체 왜?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2-11-15 09:55



상대가 자유투를 놓치자 리바운드를 따낸 뒤 자기 골대를 향해 레이업슛을 시도한다. 이 선수는 골이 들어가지 않자 동료가 강제로 공을 빼앗을 때까지 4차례나 연속으로 슛을 시도하는 집념을 보여준다. 대체 무슨 영문일까.

지난 12일 유튜브엔 21초짜리 미스터리한 농구 영상이 올라와 큰 화제가 됐다.

'벨기에 5부 리그에서 나온 놀라운 장면'이란 설명이 붙은 것 외엔 단서가 없다. 다만 해설과 더불어 프랑스 유료채널인 '카날' 로고가 붙어 있어 실제 농구경기를 중계한 것이 분명하다.

네티즌뿐 아니라 영국의 가디언, 미국의 NBC, USA투데이 등 전세계 언론들은 앞다투어 영상을 소개하면서 "어떻게 이런 황당한 '본 헤드 플레이'가 나올 수 있는지" 궁금해 했다.

이틀 뒤 벨기에 지역지인 '나뮈르 뉴스'가 그 궁금증을 풀어줬다.

해당 장면은 지난 주말 벌어진 벨기에 농구 3부리그 나토예와 나뮈르의 경기 후반전에 나왔다. 엽기적인(?) 플레이의 주인공은 나토예 17세 포인트 가드 피에르 이브스 윙킨. 그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전까지 우리가 공격 대부분을 주도했다. 그래서 볼에 집중하다보니 '우리가 공격 중'이라고 착각했다"면서 쉽게 납득하기 힘든 이유를 밝혔다.

네티즌들은 "텅빈 자기 골대에 레이업을 시도한 것도 놀랍지만 4번이나 실패한 것도 놀랍다" "벨기에 농구는 3부 리그까지 중계하다니"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동영상=http://www.youtube.com/watch?v=rlGIIysx0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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