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는 외국인 선수가 한 명 부족하다.
동부는 1쿼터서 파틸로에게 14득점을 허용했지만, 이승준의 리바운드, 토마스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28-23으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들어서는 한때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쿼터 중반 이승준의 3점포로 34-32로 다시 리드를 잡은 뒤 공격의 흐름이 풀리기 시작했다. 전반 스코어는 44-38로 동부의 리드.
동부는 3쿼터에서 이승준이 파틸로를 막았다. 파틸로는 골밑이 여의치 않자 중거리슛을 과감하게 시도하는 등 움직임의 폭을 넓혔다. 하지만 KGC는 파틸로에 의존하는 공격 시스템에 한계가 드러났다. 동부는 3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는 상대의 턴오버를 이용, 속공을 토마스가 골로 연결해 72-61로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KGC가 또다시 동부를 꺾었다. KGC는 14일 원주에서 열린 동부와의 경기에서 파틸로의 활약을 앞세워 89대79로 역전승을 거뒀다. 그동안 심한 기복을 보이며 이상범 감독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던 파틸로는 혼자 40득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백조'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동부를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한 KGC는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한편, 고양에서는 골밑에서 고군분투한 리온 윌리엄스(22득점 15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홈팀 오리온스가 63대57로 KCC를 제압했다.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원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고양=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