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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시즌 초 시련이 컸다.
시즌 초 이광재는 많이 힘들었다. "팀이 힘든데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이 답답하더라구요. 죄인 같고 죄송한 마음만 듭니다." 말 끝에 뭍어나는 옅은 한숨이 상징하는 슈터의 심란함. 코트에 서기 시작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모두의 희망이다. 이광재의 복귀 효과? 설명이 필요없다. 동부의 천군만마다. 외곽의 해결사이자 조직력 회복에 큰 힘이다. 지난해 46.3%의 3점슛 성공률을 자랑했던 파인 슈터 이광재다.
우여곡절 끝에 힘들게 영입한 센슬리. 애태우며 마음고생한 보람이 있었다. 알고보니 동부 맞춤형 외국인 선수였다. 외곽슛이 좋고, 시야가 넓어 예리한 패싱력을 갖췄다. 김주성 이승준의 트윈타워에서 흘러나온 공을 확률 높은 외곽슛으로 연결한다. 수비가 에워싸면 무리하지 않고 빈 공간에 공을 찔러 다른 선수들에게 득점 찬스를 열어준다. 스피드가 빠른 편은 아니지만 장점으로 커버하고 남을 정도. 5경기 평균 16.2득점에 7.2리바운드, 3.6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이 34.3%로 안정된 편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