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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네가 최고라고 하지 않았느냐."
정병국은 경기 후 "스스로 평가하기에 본인의 슈팅능력이 어느정도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수줍게 웃으며 "슛만 놓고 본다는 가정하에 리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그러자 선배 강 혁의 고발이 이어졌다. 강 혁은 "나한테는 항상 자기가 최고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하자 정병국은 "나는 그런 적이 없다"며 선배를 말렸다. 강 혁은 "슈팅만 놓고 보면 KBL 최고"라며 후배를 치켜세웠다.
전문슈터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프로농구 무대에 정병국, 모비스 박구영, 동부 최윤호 등 식스맨 슈터들의 활약은 활력소가 된다. 농구에서 덩크슛과 더불어 팬들의 환호를 가장 크게 이끌어내는 것이 바로 3점슛이기 때문이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