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없으니 잇몸으로 버텨야 하는 형국이다.
시즌을 앞둔 김동광 감독으로선 답답한 형국. 일단 이시준 이정석 황진원으로 김승현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밥상을 차려줄 친구가 없으니 공격이 조금 뻑뻑한 면이 있다. 있을 땐 모르는데 없으니 공백이 좀 느껴진다"는 김 감독은 "이시준 이정석 황진원 등으로 자리를 메워야 하는데 이들이 모두 슈팅 가드를 주로 했던 선수들이다. 아무래도 밥상을 차리는게 아니라 밥을 먹던 선수들이다. 이동준 등 빅맨들의 득점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며 답답함을 말했다.
삼성이 지난 8일 열린 드래프트에서 포인트가드 최수현을 뽑은 것도 김승현의 공백을 조금이라도 메워보기 위한 조치다. 김 감독은 "패스하는 능력은 있는데 아무래도 루키이고 팀에 적응도 해야해서 어느정도 해 줄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했다.
그래도 김 감독은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다. 분위기만 타면 해볼만하다"며 희망을 말했다. 프로농구에서 유일한 60대 감독인 김 감독이 초반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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