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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여자농구단, 12일 창단식 갖고 새 출발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2-09-12 15:51 | 최종수정 2012-09-12 15:52


◇12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하나외환 여자농구단 창단식에서 조동기 신임감독과 선수대표인 김정은이 단기를 흔들고 있다.

해체된 여자농구단 신세계 쿨캣을 이어 재창단한 하나외환 여자농구단이 12일 창단식을 갖고 올 시즌 합류를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

하나외환 여자농구단의 모기업인 하나금융그룹은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최경환 총재,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 김만수 부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최 총재는 "하나금융그룹이 위상에 걸맞게 한국 여자농구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고, 김정태 회장은 "그동안 팀 해체 후 선수들의 마음 고생이 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여자농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신세계가 홈구장으로 썼던 부천시와의 연고지 협약식도 함께 열렸다. 초대 사령탑에는 신세계에서 코치를 지내며 해체 후에도 선수단을 이끌었던 조동기 감독이 선임됐고, 코치에는 남자 프로농구 KT 2군의 김희선 코치가 내정됐다.

일단 올 시즌에는 하나외환 여자농구단으로 활동하고 2013년에 공모를 통해 팀명을 정할 예정이다. 신임 조동기 감독은 "좋은 기업에 인수돼 기쁜 마음보다는 책임감이 느껴진다. 해체 후 마음고생을 한 선수들이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해 어려움도 있었지만, 팀을 잘 구성해 올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외환 농구단은 다음주 대만으로 떠나 일주일여의 전지훈련을 한 후 다음달 개막하는 2012~13시즌을 준비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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