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학농구리그의 주인공은 경희대였다. 경희대는 정규리그에서 22전 전승으로 우승한 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 평균 득점 1위
경희대는 21경기에서 평균 93.0득점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평균 90점대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평균 득점 2위의 고려대가 88.4득점, 3위의 중앙대가 85.4득점인 것과 비교했을 때 극강의 공격력을 과시한 경희대다. 경희대는 21경기 중 1/3에 해당하는 7경기에서 100득점 이상을 기록했고, 80득점 이하를 기록한 경기는 단 4경기에 불과했다.
경희대는 야투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야투 성공률은 63.1%를 기록하며 60.6%를 기록한 중앙대와 함께 유이하게 60% 이상을 기록했고, 3점슛 성공률 또한 37.9%로 34.9%의 중앙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 속공 1위
경희대가 21경기에서 기록한 속공은 총 200회. 경기 당 거의 10번의 속공을 성공시킨 것이다. 상위권 경쟁자였던 고려대가 169회, 중앙대가 167회에 머문 것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속공 능력을 보였다. 특히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두경민과 김민구를 비롯해 선수 전원이 속공 참여가 가능한 점은 경희대의 엄청난 장점이었다.
- 평균 최소 실점 1위
평균 득점에서 무려 90득점을 돌파한 경희대는 평균 실점 부문에서도 69.8실점으로 유일하게 60점대를 기록하며 최저 실점 팀에 이름을 올렸다. 동국대와 중앙대가 나란히 72.2실점을 기록했지만, 앞선에서부터 강력한 수비를 펼친 경희대의 수비력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 덩크슛 1위
내실이 있는 팀들을 보면 보통 볼거리 농구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경희대는 달랐다. 경희대는 21경기에서 무려 65개의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나머지 11개 대학이 성공시킨 총 덩크슛이 43개에 불과하기에 경희대의 덩크슛 성공이 얼마나 많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물론 혼자서 54개의 덩크슛을 성공시킨 김종규의 영향도 컸지만, 김민구와 성건주 등 가드라인까지 덩크슛에 적극 가담한 경희대는 그야말로 볼거리 농구에서도 단연 으뜸을 자랑했다.
이처럼 경희대는 2012년 정규리그에서도 공수에 걸쳐 최강의 모습을 자랑했다. 대학 무대를 평정하고 있는 경희대는 과연 정규리그의 상승세를 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가며 2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달할 수 있을까? <홍진표 객원기자, SportsSoul의 소울로그(http://blog.naver.com/ywam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