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광 신임 삼성 감독은 송도고-고려대-기업은행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이름을 날리며 73년부터 81년까지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다. 83년 바레인 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중소기업은행, SBS(97), 삼성(98∼2004)을 거쳐 KT&G(2004∼2006) 감독을 역임했다.
삼성과는 좋은 추억이 많았다. 98∼99시즌부터 2003∼2004시즌까지 6시즌 동안 삼성을 지휘한 김 감독은 5번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고, 2000∼2001시즌엔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2004∼2005시즌부터 KT&G를 맡은 김 감독은 2006∼2007시즌 중반 사퇴했다.
삼성 이성훈 단장은 "지난시즌 부진을 극복하고 농구명가 부활을 위해 깊은 고민과 상의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앞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지난시즌 상처받은 삼성농구단의 자존심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