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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테마랭킹 결산] 포지션별 베스트는?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2-03-06 14:39


4일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종료되면서 '스포츠조선-KT 테마랭킹'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스포츠조선은 '고객 만족 발로 뛰겠소'라는 KT의 기업 마인드에 맞춰 발로 뛰는 농구 전문기자 12명의 현장 평가와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을 중심으로 산출된 공신력 높은 선수 랭킹을 집계했다. 테마랭킹으로 본 이번 시즌 프로농구 드림팀은 어떤 선수들로 구성될까.

베스트 5

가드에는 모비스 양동근과 KCC 전태풍이 선정됐다. 양동근은 1589.39점으로 가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양동근은 '꾸준함'과 '성실함'의 대명사와도 같다. 테마랭킹에서도 첫번째 집계를 제외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화려함은 없지만, 대신 안정적인 득점력과 볼배급력을 갖췄다. 전태풍이 1280.96점을 획득해 뒤를 이었다. 그는 양동근과는 달리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 테크니션이다. 둘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자존심 맞대결을 펼친다.

포워드 부문에서는 오리온스의 크리스 윌리엄스(2421.54점)와 LG 문태영(1664.22점)이 선정됐다. 윌리엄스는 초반에 잠시 1위 자리를 뺏기기도 했지만, 이후 13주 연속 전체랭킹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만능용병' 윌리엄스는 외국인선수 최초로 어시스트왕(평균 6.02개)을 차지했다. LG 문태영은 포워드 부문 첫번째 집계를 제외하고 5회 연속 1위(국내선수 기준)를 달리며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센터로는 KGC의 괴물신인 오세근(1564.71점)이 뽑혔다. 오세근은 포워드에서 센터로 포지션이 변경된 뒤 테마랭킹 토종센터 부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KGC를 정규시즌 2위로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신인왕은 물론, MVP까지 석권할지 주목된다.

부문별 톱 5

양동근 전태풍에 이어 김선형(SK) 김태술(KGC) 조성민(KT)이 가드랭킹 톱5에 포함됐다. 김선형을 제외한 4명 모두 소속팀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가드라는 포지션의 특성상 팀 공헌도가 높은 선수들이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선형은 신인답지 않은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SK에 활력소가 됐다.

포워드랭킹 톱5에는 윌리엄스와 문태영 외에도 애론 헤인즈(LG) 디숀 심스(KCC) 이승준(삼성)이 포함됐다. 시즌 초반 교체용병으로 컴백한 헤인즈는 삼성에서 뛰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득점왕을 석권했다.


센터 톱5는 오세근을 빼고는 전부 용병으로 채워졌다. 동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로드 벤슨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찰스 로드(KT) 테렌스 레더(모비스) 알렉산더 존슨(SK)이 뒤를 이었다. 유일하게 6강에서 탈락한 존슨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이 플레이오프에서 펼칠 진검승부도 기대된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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