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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어떻게 진행되나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2-01-30 14:11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가 3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다.

종전 방식이 아니다. 그래서 헷갈린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는 어떻게 진행되는 걸까. 가장 먼저 지명 순서 결정 방법이 변경됐다. 지난 시즌까지는 전년도 정규리그 순위 7~10위인 4개 팀만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드래프트의 취지가 팀 간 전력 평준화를 꾀하는 것인 만큼 하위권 팀에게만 전체 1~4순위를 뽑을 기회를 준 것이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전년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는 오르지 못한 4개 팀에도 전체 1~4순위 지명에 참여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물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전년도 7~10위 팀(SK·모비스·KGC인삼공사·오리온스)에 인정하는 확률은 23.5%지만 나머지 네 팀(KT·전자랜드·LG·삼성)에 적용되는 확률은 1.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명권 순서는 로또 추첨처럼 200개의 공을 넣고 돌려 먼저 나오는 공의 번호에 따라 정해진다. 200개의 공 가운데 정규리그 7~10위 팀들은 47개씩, 나머지 4개 팀은 3개씩의 공을 넣고 돌린다. 이 가운데 1.5%의 확률이 실현될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시즌에 정규리그 1, 2위를 차지한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가 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따라서 1.5%의 변수가 현실화할 경우 전년도 정규리그 우승팀이 신인 지명권 1순위를 갖는 경우가 나올 수 있다. 8개 팀의 순서가 정해지고 나면 9순위에선 지난 시즌 준우승팀 원주 동부, 10순위에선 우승팀 전주 KCC가 지명권을 행사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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