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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팀 완승. 문태영 별중의 별.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2-01-29 17:01


LG 문태영이 별중의 별로 떠올랐다.

드림팀(동부, 모비스, LG,KT, 오리온스)으로 나선 문태영은 24득점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매직팀(삼성, SK,KCC, KGC, 전자랜드)에 143대119의 대승을 이끌며 기자단투표에서 63표중 23표를 얻어 올스타MVP로 선정됐다. 귀화·혼혈 선수가 올스타전 MVP가 된 것은 2008∼2009시즌 이동준(오리온스), 2009∼2010시즌 이승준(삼성)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문태영이 올스타 MVP에 뽑힌 뒤 한선교 KBL 총재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경기는 초반부터 드림팀의 우세였다. 초반 슛 난조를 보인 매직팀에 비해 드림팀은 로드 벤슨과 양동근 등의 활약으로 1쿼터에 36-22로 앞섰고, 문태영과 크리스 윌리엄스가 가세한 2쿼터에도 71대48, 23점차로 전반전을 끝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드림팀은 크리스 윌리엄스는 12득점, 14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트리플 더블에 리바운드 1개만 모자란 뛰어난 성적을 거뒀고, 양동근(25점), 로드 벤슨(24점), 최진수(20점) 등 4명이나 20점 이상 득점했다.

승부가 결정되자 4쿼터는 덩크슛 콘테스트를 방불케했다. 특히 패한 매직팀은 총 24개의 덩크슛으로 패배의 아쉬움을 달래며 확실한 팬서비스를 했다. 2년 연속 덩크왕에 올랐던 이승준은 10개의 덩크슛을 했고, 4쿼터엔 동료들이 아예 이승준에게 마음껏 덩크슛을 하도록 패스를 했다. 이승준은 몸이 좋지 않아 이번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는 기권했었다. 화려한 덩크슛과 함께 이승준은 양팀 합계 최다인 27득점을 했다.


삼성 이승준이 드림팀 선수들을 제치며 호쾌한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국내선수는 KT 김현민이 SK 김선형을 제치고 우승을 했고, 외국인 선수는 퇴출 가능성이 높아진 찰스 로드(KT)가 우승했다. KCC 전태풍은 삼성 이시준을 누르고 3점슛 왕에 올랐고, KGC 박찬희는 최고의 스킬을 가진 선수가 됐다. 스피드슛은 모비스 이우균, 슈팅스타는 KT팀(조성민-김희선-하태경), 1대1 대결은 KGC 오세근이 우승을 차지했다.

휴식기를 가진 프로농구는 31일 신인 드래프트에 이어 2월 2일부터 정규리그를 재개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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