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는 토토게임의 다른 대상 종목들 중에서 가장 적중률이 높은 편이다. 그 만큼 각 팀의 객관적인 전력에 따라 예상했던 승패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이변이 적다는 말이다. 따라서 몇 가지 베팅 요령을 숙지하면 쉽게 적중에 다가설 수 있다. NBA 대상 토토 게임에 참여하는 농구팬들에게 3가지 베팅포인트를 공개한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이끄는 LA레이커스는 스타 선수들을 대거 보유한 대표적인 팀이다. LA레이커스는 코비 뿐 아니라 파우 가솔, 앤드류 바이넘 등 쟁쟁한 실력파 선수들로 구성돼 매 시즌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
또 래리 버드 이후 최고의 백인선수로 평가 받는 덕 노비츠키가 이끄는 댈러스매버릭스, 지난 시즌 MVP 데릭 로즈의 시카고불스, 지난 시즌 NBA 득점왕 캐빈 듀란트를 앞세운 오클라호마시티 등도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팀들이다.
올 시즌 영입한 특급 포인트 가드 크리스 폴에 많은 기대를 걸었던 LA클리퍼스는 폴이 지난 15일 LA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함에 따라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폴의 빠른 복귀 소식이 들려오며 향후 경기에서는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농구는 팀 스포츠이긴 하지만 경기 종료를 앞둔 접전 상황에서는 에이스 1명의 플레이에 크게 의존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스타 선수의 존재 유무는 승부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홈팀이 유리하다
NBA는 토토 대상 종목 가운데 홈 경기 승률이 가장 높다. 지난 시즌에 시카고, 샌안토니오, 보스턴, 덴버는 홈 경기 승률이 무려 80%를 넘었고 70%를 넘은 팀도 11팀이나 됐다. 반면 원정 경기에서는 강팀이 약팀에 덜미를 잡히는 경우가 속출할 정도로 원정 경기에서의 승률이 낮은 편이다. 지난 시즌 원정경기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던 댈러스의 승률은 68.3%(28승13패)에 불과했고, 원정경기 승률이 50%를 넘어선 팀은 8개에 그쳤다. 전력상 우위에 있더라도 원정 경기에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곳이 NBA이다.
경기 일정을 확인하라
농구는 실내 스포츠인 까닭에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다른 종목보다 큰 편이다. 그래서 홈팀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은 원정팀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트리는 경우가 많다. 또 NBA는 MLB처럼 한 도시에서 3일 이상 머물지 않고 한 경기를 치른 뒤 다음 경기를 치르기 위해 비행기로 바로 이동해야 되기 때문에 원정 경기 팀의 선수들은 체력적인 부담까지 수반된다.
특히 올 시즌에는 직장폐쇄 여파로 개막이 늦어지는 바람에 팀 당 82경기에서 66경기로 경기일정이 축소됐다. 그 결과 이틀 연속 원정 경기를 치르는 '백-투-백' 상황보다 더한 3일 연속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되는 '백-투-백-투-백' 일정을 소화하는 팀들도 생겨났다.
특히 이런 빡빡한 일정은 노장 선수들이 팀의 주축인 피닉스선즈(스티브 내시, 그랜트 힐)와 보스턴셀틱스(레이 알렌, 케빈 가넷, 폴 피어스)에게는 더욱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시카고불스, 오클라호마는 '백-투-백'일정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을 것 같은 팀들로 예상되고 있다. 팀 내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20대로 구성돼 있고, 선수층 또한 두텁기 때문이다.
특별한 변수가 적은 NBA의 특성상 이와 같은 베팅포인트들을 따른다면 무난하게 적중할 확률이 높다. 올 시즌 위의 베팅포인트들로 기쁨의 미소를 짓는 농구팬들이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