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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의 투맨게임을 알고도 못 막는 이유는?'
양동근은 가드 중 처음으로 1000점을 돌파하며 3회 연속 가드 부문 1위에 올랐다. 양동근은 최근 득점력이 급상승했다. 최근 치른 4경기 중 3경기에서 20점을 넘겼다, 1,2,3라운드를 통틀어 20점 이상을 넣은 건 3경기에 불과했다. 용병 테렌스 레더 외에 별다른 득점루트가 없자 아예 자신이 직접 해결하는 모습이다.
양동근은 득점을 통해 과거 포인트가드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비스의 경기를 보면 24초 공격시간의 절반 이상을 양동근이 쓰는 경우가 많다. 샷클락이 울리기 전까지 볼을 줄 곳이 없을 땐 자신이 돌파하거나 혹은 외곽포를 때린다. 활동량이 워낙 크기 때문에 가드진의 수비가 약한 팀만 만나면 펄펄 난다. 모비스는 레더와 양동근의 투맨게임을 펼치고 있지만, 다른 가드들과 클래스가 다른 양동근 탓에 쉽게 넘어설 수 없는 팀이다.
3위는 지난 집계와 마찬가지로 KGC의 김태술의 몫이었다. 876.27점을 획득해 전태풍을 근소한 차이로 추격중이다. 김태술은 공익근무로 인한 2년간의 공백을 무색케할 만큼 능수능란한 게임리딩으로 KGC의 2위 돌풍을 이끌고 있다. 4위는 SK 신인 가드 김선형(832.12점), 5위는 동부 박지현(721.67점)이 차지했다.
한편, 1월 둘째주 전체랭킹에서는 오리온스 용병 포워드 크리스 윌리엄스가 1600.36점으로 5주 연속 1위를 달렸다. 동부 로드 벤슨(1371.24점)과 KT 찰스 로드(1323.80점) 역시 2위와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