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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밥맛부터 틀려요. 벌써 살이 1kg이나 쪘다니까요."
오랜만에 팀에 복귀한 소감은 어떨까. 함지훈은 2009-2010 시즌 팀의 우승 주역이었던 만큼 "크게 어색한 건 없다"며 밝게 웃었다. 이어 "상무도 밥이 맛있기는 하지만 역시 프로구단의 밥과는 비교할 수 없다. 3일 만에 벌써 1kg가 쪘다"라고 말해 완벽하게 팀에 적응하고 있음을 알렸다.
팀에 합류하게 된 사정도 특별했다. "물론 농구장에 있는 것도 좋지만 당연히 놀고 싶다"는 투정을 부리는 함지훈을 구단이 선수단에 합류시켰다. 모비스 이영훈 사무국장은 "그동안 상무에서 뛰다 복귀한 선수들의 모습을 면밀히 살펴봤다. 상무에서 운동을 많이 했다고 해도 프로무대는 또 틀리지 않나. 대부분 선수들이 적응을 하지 못하더라. 그래서 우리는 지훈이가 하루라도 더 빨리 팀, 그리고 프로무대에 적응하는 것을 돕기 위해 선수단 합류를 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함지훈은 1주일간의 휴가를 마친 후 다시 상무에 복귀한다. 그리고 올스타전을 앞두고 마지막 휴가를 나와 프로무대 복귀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