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는 4일 부산 KT전에서 참혹한 기록의 주인공이 될 뻔 했다.
문 감독이 우려했던 쪽으로 경기는 흘러가고 말았다. 맥카스킬은 로드를 놓쳤고, 다른 선수들 역시 우왕좌왕하며 공간을 많이 허용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알렉산더 존슨이 부상으로 빠진 이후 문 감독은 변칙 작전을 많이 구사하는 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정상적인 전력으로 경기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바로 선수들의 부상이다. SK는 존슨이 빠져 힘겨운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파워 포워드' 김민수마저 부상 후유증이 길어지고 있다. 김민수는 지난달 29일 고양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종류 몇초를 남겨 놓고 코트에 쓰러졌다. 검사 결과 왼쪽 종아리 근육이 미세하게 파열됐다. 부산 KT전엔 아예 내려오지 않았다. 문 감독은 "이상하리만큼 김민수는 팀이 상승세를 타려고 할때 또는 본인의 컨디션이 정점에 있을때 다치는 경우가 많다"며 답답해 했다. 김민수는 빠르면 오는 9일 KCC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