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 원상복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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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즌이 시작되자 감독을 비롯해 구단에서 불만이 쏟아졌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용병 농사가 시즌의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용병에 대한 국내 프로농구의 의존도는 심한 편이다. 2명 보유-1명 출전 일 땐 기량이 달리는 선수가 있을 땐 잘하는 선수 위주의 기용을 하면서 대체 선수를 뽑아 전력이 떨어지지 않지만 현재의 제도는 새 용병이 올 때까지 계속 함량 미달의 용병을 계속 써야하기 때문에 성적 하락이 불보듯 뻔했다.
감독과 프런트에게 아무리 국내 농구를 살리기 위한 조치라고 해도 성적 앞에선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다. 일찌감치 용병 1명 보유에 대한 장점을 살리면서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을 모색했어야 했지만 KBL은 그러지 않았다. 괜히 팬들만 혼란에 빠뜨린 KBL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