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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없었다. 대신 '재현'이 휘저었다.
KCC가 베테랑 가드 임재현(18득점, 3점슛 3개)의 활약에 힘입어 SK를 79대60으로 가볍게 눌렀다. KCC는 이날 승리로 SK전 홈 경기 4연승을 기록하면서 시즌 17승(9패)째를 기록해 KT(16승9패)를 제치고 단독 3위가 됐다. 반면, SK는 시즌 첫 4연패에 빠지면서 7위로 떨어졌다.
전태풍 대신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은 임재현은 1쿼터 초반 침착하게 경기 흐름을 이끌었다. 디숀 심스(26득점)의 연속득점 등으로 7-0으로 앞선 1쿼터 6분경. 임재현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킨 뒤 3점슛까지 터트리며 스코어를 12-0으로 벌려놨다. 이어 SK 김민수의 2점슛이 터진 뒤 곧바로 또 3점슛을 터트려 상대의 기를 꺾었다. 임재현의 연속 3점슛에 힘입은 KCC는 1쿼터에서 21-6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갈라놨다.
전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