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도 바라지 않는다. 딱 3승만 도와다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다른 리그에서의 성적이다. 국내 리그의 상황에 대한 적응여부 그리고 KGC 선수들과의 호흡 등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요인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
때문에 위긴스의 첫 실전 출전인 7일 안양 KCC전을 앞둔 이상범 감독은 "솔직히 걱정이 많이된다. 앞으로 최소한 6경기는 위긴스가 뛰어줘야 하는데, 딱 절반만 이기게 해줬으면 좋겠다. 2주 동안 승률 50%가 목표"라고 말했다. 엄살이 아니라 솔직한 심정이다. 6일 현재 KGC는 아직 승수에 여유가 있다. 15승6패로 3위 KT(15승8패)와의 승차는 1경기. 그래도 아직은 3라운드인 만큼 남은 6경기에서 3승3패로 승률 5할을 할 수 있다면 순위가 곤두박질칠 걱정은 없다.
그런데 최악의 시나리오는 따로 있다. 바로 2주가 지나도 화이트의 부상이 회복되지 않는 것. 이러면 어쩔 수 없이 위긴스를 써야한다. 이 감독은 "2주가 지난다고 해서 화이트의 상태가 100%라고 확신할 수 없다. 한 80%만 회복되도 다행"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앞으로 2주간, 적어도 6경기에서 화이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KGC의 가장 큰 숙제다.
안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