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님, 그리고 형들이 시키는대로만 했어요."
오랜만에 휴가를 얻은 5일 머리 단장을 위해 미용실에 다녀오는 길이라는 오세근과 인터뷰를 했다. 오세근은 평소 머리, 피부 관리 등에 매우 많은 공을 들이는 의외의 모습을 갖고 있다. 수상 소감을 묻자 그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수상소감을 말한 오세근은 "데뷔하자마자 완벽하게 프로무대에 적응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가"라고 묻자 "다른건 없어요. 감독님, 그리고 형들이 시키는대로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그 결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오세근은 이번 시즌 '스포츠토토 한국농구대상' 월간 MVP의 첫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그리고 한국프로농구연맹(KBL) 기자단 투표에서도 84표 중 62표를 얻으며 월간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처음부터 상복이 이어지고 있다. 오세근은 이에 대해 "솔직히 상을 받는데 기분이 안좋을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기쁜 마음에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