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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이번주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반전 카드로 데려온 김승현이 이번주도 큰 역할을 하긴 힘들기 때문이다. 김승현은 삼성으로 이적한 뒤 체력 측정에서 몸 상태가 70% 정도이고 오른쪽 다리가 왼쪽보다 힘이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 재활에 힘쓰고 있다.
몸이 올라와 출전하더라도 예전만큼의 활약을 펼칠지도 미지수다. 당장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다. 김승현은 지난 2010년 3월 6일 전자랜드전 이후 21개월이나 실전 경기를 하지 못했다. 김상준 감독은 이번주부터 실전 경기에 조금씩 출전시켜 감각을 익히게 할 생각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일정이 느슨해졌다는 점이다. 2주간 5경기만 갖는 등 김승현이 체력을 회복하고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생겼다.
연패가 길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지금의 치욕보다 미래를 생각하는 삼성의 용단이 시즌이 끝난 뒤 어떤 평가를 받을지 지켜볼 일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