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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2시즌 3라운드에서도 용병 교체 바람이 계속되고 있다.
유 감독은 이미 시즌 이전부터 레더를 향해 '레이더'를 가동하고 있었다. 웬만하면 토마스를 길게 끌고 가고 싶었지만, 중위권 유지도 벅찬 상황에서 교체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레더는 지난달 30일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36득점, 17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최진수의 슛을 블록슛으로 막아내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국내 복귀 3경기만에 유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레더는 "다른 팀(삼성, SK, KCC)에서 뛸 때 모비스와는 경기하기가 정말 싫었다. 워낙 수비가 좋아 답답했다"며 "막상 와서 보니 역시 감독님께서 수비를 강조한다. 서서히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감독과 레더의 궁합이 시작부터 잘 맞아들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유 감독은 "토마스를 바꾼 것은 체력 때문이었다. 플레이 스타일은 내 마음에 들었지만 4쿼터까지 뛰기에는 부족했다"며 "레더가 여기 경험이 많은 만큼 잘 따라줄 것으로 믿는다"며 강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