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의 해법? '자신감 회복' 뿐이죠."
비록 6위 이하 하위권 팀과의 격차가 워낙 큰 탓에 그나마 5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벌써 4위 KCC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지면서 서서히 상위권에서 멀어지는 분위기다. 시즌 초반부터 이런 하락세에 빠지면 체력이 떨어지는 시즌 중반 이후 치고 올라가기 어렵다. 때문에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어떻게든 연패를 끊기 위해 골머리를 싸매고 있다.
22일 원주 동부와의 홈경기는 연패를 끊어내느냐 보다 긴 나락에 빠져드느냐의 갈림처다. 상대가 워낙 리그 단독 1위를 질주중인 강팀 동부라 버겁기는 하지만, 유도훈 감독의 표정 자체는 그리 어둡지 않았다. 여전히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 그래서 유 감독은 이번 대결을 앞두고 딱히 특별한 연패 탈출 해법을 준비하기 보다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화하는 주문을 했다. 바로 '자신감을 찾아달라'는 부탁이었다.
여기에 하나 더. 전자랜드가 연패탈출을 위해 준비한 것이 있다. 바로 이현호의 '부상 투혼'이다. 유 감독은 "조금 더 쉬어야 하지만, 본인이 경기를 하겠다고 자원했다. 연패중인데다 홈경기라서 더 투지를 세우는 것 같다"며 이현호의 투지를 칭찬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