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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테마랭킹] 토종 센터의 자존심, 하승진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11-21 11:01 | 최종수정 2011-11-21 11:01



'누가 뭐라해도 토종 센터 최고는 하승진.'

KCC의 센터 하승진이 스포츠조선과 국내 최고의 이동통신사 KT가 함께 하는 '스포츠조선-KT 프로농구 테마랭킹' 11월 넷째주 토종 센터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탄력 넘치고 힘이 좋은 용병 센터들 사이에서 굳건히 팀의 골밑을 지킨 하승진은 이번 시즌에도 지난 시즌 스포츠조선이 제정한 '스포츠토토 한국농구대상' MVP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스포츠조선은 '고객 만족 발로 뛰겠소'라는 KT의 기업 마인드에 맞춰 발로 뛰는 농구 전문기자 10명의 현장 평가와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을 중심으로 산출된 공신력 높은 선수 랭킹을 집계한다. 그 결과 하승진이 366.92점을 얻어 토종 센터 부문 1위, 전체 19위에 올랐다.

하승진은 12일 현재 14경기에 출전해 평균 12.14득점, 10.79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리바운드 기록이 돋보인다. 국내 선수 중에는 10.13개의 리바운드를 기록중인 삼성 포워드 이승준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고 용병 선수들을 포함해도 4위에 랭크될 만큼 훌륭한 성적이다.

2m21의 큰 키를 자랑하는 하승진은 코트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상대에 위압을 준다. 특히 하승진이 골밑에 있으면 함부로 돌파 및 골밑공격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만큼 공격 옵션이 줄어들어 상대팀은 그만큼 힘든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다.

관건은 체력. 하승진이 있고 없고에 따라 KCC의 경기력은 크게 달라진다. 특히 용병 디숀 심스가 키가 크지 않은 포워드 자원이기 때문에 하승진이 빠지면 높이에서 열세를 보이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다. KCC로는 꼭 풀어야 할 숙제다.

2위는 '국보급 센터' LG 서장훈이 차지했다. 246.93점을 획득한 서장훈은 전체 38위에 이름을 올려 자존심을 세웠다. LG 이적 후 용병 올루미데 오예데지와 활동반경이 겹쳐 어려운 모습이었지만 헤인즈로 용병이 교체되며 한결 나아진 플레이를 선보이는 중이다.

3위에는 모비스의 신인 센터 김동량이 올랐다. 데뷔하자마자 주전 센터로 출전하며 평균 6.56득점, 4.7리바운드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편, 11월 넷째주 전체랭킹에서는 SK 용병센터 알렉산더 존슨이 732.35점으로 3주 연속 1위를 지켰으며 오리온스 크리스 윌리엄스가 698.98점, KT 찰스 로드가 605.38점으로 각각 2, 3를 차지하며 존슨을 맹추격 중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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