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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앞세운 인삼공사 3연승 질주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1-11-20 17:45


인삼공사 오세근이 모비스 용병 말콤 토마스를 앞에 두고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오세근은 24득점, 15리바운드의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안양=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인삼공사 이상범 감독은 경기전 "오세근은 4번(파워포워드)으로서 완벽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면서도 "딱 하나 부족한게 있다면 체력이다. 현재는 40분을 풀로 뛰기는 벅차다"고 밝혔다.

오세근의 합류 덕분에 인삼공사는 시즌초부터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감독의 눈에는 기특하기만한 오세근이지만 체력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 감독의 말대로 공격에서 오세근의 공헌도는 절대적이다. 20일 안양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에서 오세근은 24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80대70의 승리를 이끌었다. 3연승 및 홈 6연승을 달리 인삼공사는 단독 2위를 지켰다.

이 감독은 오세근을 3,4쿼터서 집중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1,2쿼터에서는 두 차례 벤치로 불러들였다. 이 감독의 전략은 딱 들어맞았다. 오세근은 3,4쿼터를 풀로 뛰며 공수에 걸쳐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돌파와 빠른 위치 선정으로 모비스 수비진을 흔들었다. 동료인 로드니 화이트가 내외곽을 드나들며 여유를 가졌을 정도로 오세근의 움직임은 활발했다.

모비스가 3쿼터 시작과 함께 박종천의 3득점으로 37-37로 동점을 만들자 오세근은 3개의 골밑슛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모비스가 58-62로 4점차로 압박해온 4쿼터 2분50초경, 오세근은 상대 수비진을 헤치고 골밑슛을 성공시키는 등 공격을 주도했다. 4쿼터 5분40초에는 속공에 이은 골밑 슛으로 72-6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세근은 이날 자신의 한 경기 최다타이인 24득점, 최다인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이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오세근은 "오늘은 상대가 용병보다 국내선수로 나를 많이 마크해서 찬스가 많이 났다. 체력적인 부분은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에서는 2차 연장 접전 끝에 LG가 SK에 103대102의 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을 달렸다. LG는 서장훈과 용병 애런 헤인즈가 각각 반칙으로 퇴장당했지만, 4쿼터서 86-86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든 뒤 연장 들어서는 문태영의 맹활약을 앞세워 1점차 승리를 따냈다.
잠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안양=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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