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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효과 LG 3연승. 6강 보인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1-11-19 17:27


오리온스가 삼성을 누르고 탈꼴찌의 희망을 이었다. 오리온스는 1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연장접전끝에 89대8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3승째(12패)를 거둔 오리온스는 9위 삼성(4승12패)을 반게임차로 압박했다.

결국 3점슛이 승부를 갈랐다. 4쿼터까지 76-76 동점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연장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종료 2분22초를 남기고 터진 김학섭의 3점슛에 분위기가 오리온스로 기울었다. 81-78로 3점차 앞선 상황에서 김학섭이 쏜 3점슛이 백보드를 맞고 들어가자 점수차가 6점으로 벌어졌고, 삼성은 차이를 줄이고자 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병석과 우승연이 3점슛을 던졌지만 공은 림을 외면했고, 오히려 오리온스는 허일영의 5반칙 퇴장으로 막판 코트에 들어간 전정규가 경기종료 24초를 남기고 쐐기 3점슛을 성공시켜 89-81로 벌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리온스 외국인 선수 크리스 윌리엄스는 30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여전한 활약을 펼쳤고, 허일영도 3점슛 4개 포함 27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이승준이 25득점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슛난조로 4연패를 당하며 꼴찌 위기에 몰렸다. 삼성의 피터 존 라모스의 대체용병으로 첫 경기를 치른 아이라 클라크는 4쿼터 종료 3분여전 5반칙으로 퇴장당했지만 22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높였다.

LG는 창원에서 전자랜드를 81대71로 누르며 3연승을 달렸다. 애론 헤인즈가 33득점에 13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문태영이 17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6승9패를 기록한 LG는 모비스와 함께 공동 7위에 랭크. 6위 SK(7승8패)를 1게임차로 추격했다.

전자랜드의 잭슨 브로만은 19득점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이번시즌 자신의 첫번째이자 통산 두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웃을 수 없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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