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 김상준 감독이 김승현 영입을 강하게 원했다.
이날도 삼성은 가드가 약해 힘든 경기를 치렀다.
3연승을 노렸던 삼성은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포스트까지 공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면서 SK에 73대91로 패하고 말았다. 특히 상대 가드인 김선형(18득점, 5어시스트)을 잡지 못한게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오늘 경기는 내 제자(김선형)에게 졌다. 전반전에 선발도 아닌 선수에게 16점을 내주면 이기기 어렵다. 그래서 졌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까지 중앙대 감독이었고, 김선형은 중앙대를 졸업한 루키다.
김승현을 데려오기 위해선 여러가지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셀러리캡 부분은 물론 오리온스에서 트레이드를 원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지금 경기에 뛰는 주축 선수가 아니라면 트레이드까지 감수하겠다. 그 선택은 오리온스에서 하지 않겠나. 진행 과정을 지켜보면서 구단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날 외국인 선수인 라모스 퇴출도 확정지었다. 김 감독은 "새 용병인 클라크와 관련된 서류가 다 왔다. 오늘 경기를 통해 라모스의 퇴출을 결정지었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전주에선 KCC가 전자랜드를 80대77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울산에선 모비스가 오리온스를 99대79로 완파했다.
잠실=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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