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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홈런 기록이요? 그런데…."
28일에는 의미있는 기록을 썼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위즈덤은 한화 선발 투수 코디 폰세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한화생명 볼파크 정규시즌 첫 홈런이었다. 한화 선수들이 '우리 팀에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군침을 흘렸지만, 정규시즌 1호 기록은 위즈덤의 몫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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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과 29일 모두 팀이 패배했지만, 30일 경기를 잡으면서 위즈덤도 마침내 웃을 수 있었다.
위즈덤은 "세 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는 사실보다 팀의 연패를 끊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 모든 선수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다 해줬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돌아온 것 같아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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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볼파크의 정규시즌 첫 홈런 소감에 위즈덤은 또 하나의 기록을 소개했다. 28일 2회초 1사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폰세에게 당한 삼진. 2B1에서 커브와 직구에 헛스윙을 하며 삼진을 당했다. 위즈덤은 "첫 홈런도 나였지만, 첫 삼진도 나였다"고 미소 지으며 "이렇게 좋은 구장에서 정규시즌 첫 홈런 기록을 쓸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위즈덤은 28일 4회초 1사 3루에서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신구장 첫 타점 기록까지 가지게 됐다.
대전에서 3연전을 완벽하게 마친 위즈덤은 2일부터 광주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위즈덤은 "실력 있는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어 기쁘고, 더욱 좋은 팀 성적을 위해 앞으로 맡은 자리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