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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이 손가락 부상으로 빠졌다.
팀 입장에선 아쉬운 부상이다. 개막 이후 부진하던 황성빈은 전날 SSG전에서 모처럼 안타 맛을 봤다. 안타 2개에 도루까지 기록했다.
황성빈의 부상은 전날 8회초 발생했다. 황성빈은 2사 후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이 과정에서 1루에 다이빙을 했다.
이번에도 다이빙이 문제가 됐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손 엄지 바깥쪽 부위에 염좌가 발생한 것. 부상을 안고도 다음 타자 때 2루 도루를 성공시킨 그지만, 결국 이날 출전은 어려워졌다.
주자로 나갔을 때는 보통 부상방지용 커다란 벙어리장갑을 끼지만, 타자로 1루를 다툴 때는 장갑도 없기 때문에 부상 위험이 더 커진다.
롯데 구단에 따르면 황성빈은 이날 타격도, 수비도 하기 힘든 상태다. 필요하다면 장두성 이후의 대주자로 기용될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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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팀을 이끄는 선수다. 황성빈이 누상에 나가는 순간 경기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도루 뿐 아니라 인플레이 타구 때 주루플레이가 강렬하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데도 능하다. 전날 1회에도 안타로 출루한 뒤 윤동희의 3루 땅볼 때 단숨에 3루까지 진루하는 센스가 돋보였다.
이날 롯데는 윤동희(중견수) 정훈(지명타자) 나승엽(1루)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손호영(3루) 박승욱(유격수) 전민재(2루) 정보근(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앞서 고승민이 부상으로 이탈한데 이어 황성빈마저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테이블 세터가 두명 모두 바뀌었다. 윤동희와 베테랑 정훈이 나선 구성이 인상적이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