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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2군에 또 한명의 FA가 추가됐다. 아직 4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시점. 사령탑의 속이 점점 타 들어간다.
시즌 전 구상대로라면 김상수-최준용-정철원과 함께 불펜 필승조를 맡아줘야할 선수. 지난해 다소 부진했지만 롯데는 뜸 들이지 않고 2+2년 21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원클럽맨인데다 성실함이 보장되는 그의 부활을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도 시즌 초 극심한 부진으로 속을 썩였던 터. 시즌 초 6경기에 등판했지만 2⅔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이 무려 30.38. 23타자를 상대하며 홈런 2개 포함 11피안타 5볼넷, 9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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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에도 초반 부진을 보이자 김태형 롯데 감독은 빠른 결단을 내렸다. "불펜 투수 직구 구속이 145㎞도 안 나오면 승부처에 올리기 힘들다"는 게 그의 지론. 앞서 "LG 상대로 한번 내봤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작년에도 그러더니 올해도 구승민의 구속이 잘 올라오지 않는다"며 아쉬워했다.
그 결과가 이번 2군행이다. 이미 '4년 50억원' 노진혁, '3+1년 40억원' 한현희, '2+1년 9억원' 김민성이 머물고 있는 2군에 또 한명의 FA가 추가됐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