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손호영→올해는? 벌써부터 '복덩이' 예약한 남자 "감독님과 가까워진 느낌" [인터뷰]

김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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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7 11:40 | 최종수정 2025-03-27 13:11


작년엔 손호영→올해는? 벌써부터 '복덩이' 예약한 남자 "감독님과 가까워…
인터뷰에 임한 롯데 전민재. 김영록 기자

작년엔 손호영→올해는? 벌써부터 '복덩이' 예약한 남자 "감독님과 가까워…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작년엔 손호영→올해는? 벌써부터 '복덩이' 예약한 남자 "감독님과 가까워…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시범경기 때만 해도 긴장감이 흘러넘쳤다. 하지만 정규시즌이 시작되자 1군 경험치 있는 선수답게 안정감이 붙었다. 급기야 선발 내야 한자리를 꿰찼다.

두산 베어스 전민재가 롯데 자이언츠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비시즌 롯데는 FA 보강이 없었다. 눈에 띄는 전력보강은 두산 베어스와의 맞트레이드 뿐이다. 정철원으로 불펜의 무게를 보강하고, 전민재로 내야에 선택지를 더한 트레이드였다.

현재까진 성공적이다. 베테랑들의 몸상태가 아직 올라오지 않은 만큼, 불펜은 만약 정철원마저 없었다면 하는 마음이 들 정도다. 아직 신예 티를 벗지 못한 박진이나 박준우가 셋업맨까지 하기엔 부담이 크다. 그래도 1군에서 위기시 등판 경험이 많은 정철원의 존재가 든든하다.

내야 역시 마찬가지다. 롯데 내야의 뎁스는 한없이 얇다. 한꺼풀만 벗기면 한태양, 이호준 같은 신예들이 튀어나온다.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고, 박승욱과 주전 유격수 경쟁도 벌일 수 있는 전민재의 보강이 성공적이었던 이유다.


작년엔 손호영→올해는? 벌써부터 '복덩이' 예약한 남자 "감독님과 가까워…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시범경기까지는 유격수보다는 내야 멀티로 활용되면서 내심 초조함도 느꼈다. 하지만 지난 23일 잠실 LG 트윈스전,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주전 유격수로 발탁됐다. 고승민이 부상으로 빠진 26일에는 2루를 맡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전민재를 신인 시절부터 유심히 지켜봐왔다. 올해 활용에 대해서는 "시즌 내내 1군에서 같이 가야할 선수"라고 강조했다. 두산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만큼 '유격수' 전민재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고, 다른 위치에서의 활용도를 보기 위해 테스트했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2루와 3루에서도 합격을 받았다.

나승엽-고승민-박승욱-손호영으로 이뤄진 롯데 내야는 수비보단 공격에 방점이 찍혀있다. 박승욱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잔부상도 많은 선수들이다. 내야 전 포지션 커버가 가능한 전민재가 고마운 이유다.

수비 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알토란이다. LG 전에서 2안타를 1타점, SSG전에선 1볼넷-1안타를 잇따라 기록하며 롯데 타선의 숨구멍 노릇을 하고 있다.


전민재는 롯데 이적 후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던 23일에 대해 "잠실은 익숙하니까 괜찮을 줄 알았는데, 막상 롯데 유니폼을 입고 나가는 건 처음이다보니 긴장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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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롯데의 경기. 타격하는 롯데 전민재.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26/
시즌 전 인터뷰에서도 "스스로는 타격에 자질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당당하게 말하던 그다. 손주영 송영진 등 빠른공이 강점인 젊은 투수들 상대로 꼬박꼬박 안타를 뽑아낸다. 적어도 직구 위주의 투수 공략에는 확실한 강점이 있다.

전민재는 롯데에서 처음 받은 응원가에 대해 "다들 좋다고 한다. 시범경기 때 처음 들었을 때부터 내 맘에도 쏙 든다. 롯데팬들이 내 응원가를 불러주니 힘이 난다"면서 "잠실에서도 깜짝 놀랐는데, 사직 만원 관중이 내 노래를 불러줄 거라고 상상하니 벌써 좋다"고 했다.

"나 자신을 믿고 자신감 있게 하면 유격수든 어디든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태형)감독님은 롯데 유니폼 입고 계셔도 똑같이 포스 넘치고, 힘들고, 무섭다. 그래도 두산 시절보단 감독님과 좀 가까워진 느낌이다. 홈런이나 결정적인 한방 같은 걸 치고 나서 (김태형)감독님과 주먹이나, 손을 좀 세게 맞부딪혀보고 싶다."

전민재는 "올해 목표는 100경기 이상 출전이다. 100경기만 나가면 타수든 안타든 수비이닝이든, 내가 원하는 만큼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올시즌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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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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