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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정말 성장을 했다. 칠 수 없을 것 같던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두번째 타석에서 2루타로 만들었다.
"예전엔 치고자 하는 욕심이 많아서 나만의 존도 확실하지 않은데다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말자는 생각에 그냥 강하게만 돌렸다"는 송찬의는 "이제는 어차피 ABS굥 내가 칠 수 있는 공을 치려고 하다 보니까 결과도 괜찮고 막 덤비는 게 없으니 공도 잘 보이는 것 같다"라며 올시즌 타격이 좋아진 이유를 설명.
그러나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공략하기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직구와 너무 똑같이 오더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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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직구와 체인지업이 비슷하냐고 물었더니 "공의 회전도 직구와 똑같이 오기 때문에 직구처럼 느껴지다가 다와서 방망이 휘두를때 공이 풀려서 떨어진다"라고 설명.
그래도 첫 체인지업을 쳐서 3루수앞 땅볼로 아웃됐을 땐 "존에 들어오면 방망이에 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송찬의는 4회말 2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으로 온 131㎞의 체인지업을 쳐 좌중간 2루타로 만들었다. 당시에 대해 "체인지업을 노린 것은 아니고 직구에 나간 것인데 첫 타석보다는 조금 공이 높게 와서 잘맞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3경기서 타율 4할5푼5리(11타수 5안타)의 좋은 타격감을 보인 송찬의는 26일 한화전에선 사이드암 엄상백이 선발로 나오자 벤치에서 출발했고, 7회말 상대 왼손 박민규를 상대해 대타로 출격했으나 삼진을 당했다.
송찬의는 가장 1군에서 많이 뛴 시즌이 2022년으로 33경기였고, 지난해까지 통산 62경기에 출전했다. 올시즌 목표는 80경기다.
일단 1군에서 많이 뛰며 1군 투수들의 공에 적응을 하며 대처하는 것이 먼저. 류현진과 같은 최고수준의 피칭을 본 것이 그에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