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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까지 치른 4경기 모두 3점 차 이내의 접전이었다.
SSG는 한결 탄탄해진 불펜진 덕에 뒤로 갈수록 힘을 냈다.
26일 현재 SS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0.55(16⅓이닝 15피안타 2실점 1자책)로 1위다.
2위 kt wiz(2.45)와도 격차가 크다.
이숭용 SSG 감독은 올 시즌을 시작하며 "불펜에서 믿고 맡길 투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선발과 마무리 조병현 사이에 김민, 노경은, 이로운, 한두솔이 등판해 상대 타선을 막았다.
올 시즌 SSG 불펜 중 실점한 선수는 시즌 첫 등판의 부담을 극복하지 못한 김건우(1실점)와 마무리 조병현(1실점 비자책)뿐이다.
지난해 홀드왕 노경은이 건재하고, 이로운, 한두솔은 성장했으며, 새로 영입한 김민은 이미 불펜진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노경은은 4경기에 모두 등판해 1세이브 1홀드를 올렸다. 불혹에도 믿음직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3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5.95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표를 받은 고졸 3년 차 이로운은 올해 3경기에서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중이다.
올해 이로운은 필승조로 편입됐다.
SSG의 왼손 필승 불펜은 한두솔이다.
한두솔은 25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는 ⅓이닝 동안 3안타를 내주며 고전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한두솔도 3경기 2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두솔이 25일 롯데전에서 1사 만루에 처했을 때,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민은 윤동희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SSG는 지난해 10월 31일 왼손 선발 요원 오원석을 kt에 내주고 김민을 영입했다.
김민은 올해 4경기에 모두 등판해 3⅔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홀드 2개를 올렸다.
김민이 불펜 필승조에 가세하면서, SSG에 경기 후반 믿고 쓸 카드가 한 장 늘었다.
지난해 SS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25로 10개 구단 중 7위였다.
이숭용 감독은 "올해 우리 필승조는 다른 팀에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시즌 초반 4경기에서 SSG는 필승조의 힘을 확인했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