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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저도 더 던지게 하고 싶죠."
이범호 감독은 네일~양현종~아담 올러로 이어지는 1~2~3선발 로테이션을 짰다. 순서상으로는 올러가 2선발로 개막시리즈 두번째 경기에 등판해야하는 게 더 적합할 수 있지만, 3번째 투수가 주 2회 등판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을 고려하면서 양현종의 순서를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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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기록 5이닝 2안타 5탈삼진 1사구 무실점. KIA의 1-0 리드 상황이라 승리 투수 요건은 갖추고 내려갔지만, 6회초 불펜진이 실점을 허용하며 첫승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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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 역시 이부분을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저도 더 던지게 하고 싶죠"라면서 "개막전에서는 75구로 정해놓고 올라갔다. 그런데 4회 이후부터는 스위퍼가 점점 손에서 빠지기 시작했다. 길어야 1이닝 정도겠다라고 생각했다. 또 상대 좌타자들이 나오는 시점이라 (곽)도규로 가는게 안전하지 않을까 판단했다"고 돌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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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도 스위퍼로 전반기를 휘어잡았던 네일은 후반기들어 선발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었다. 구단에서도 이런 부분을 인지하고, 네일이 올 시즌은 풀타임 선발에 맞춰 처음부터 몸을 만들면 훨씬 더 나은 투구를 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도 책임감이 막중한 '에이스' 네일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