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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우리 선수들 많이 좋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시범경기에서의 활약과 다르게 정규시즌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2023년에는 9위, 지난해에는 8위를 기록했다. 2년 모두 시즌 중 감독이 교체되는 충격의 결과까지 안았다.
올 시즌 한화의 각오는 더욱 남다르다. 지난 39년간 사용했던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떠나서 신구장인 한화생명 볼파크로 홈 구장을 옮겼다. 유니폼도 전면적으로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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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부터 한화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 감독은 무한 경쟁 체제 속에 선수의 성장을 이끌어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마무리캠프부터 스프링캠프까지 독한 훈련이 이어졌다.
최종 점검 단계인 시범경기. 두산과의 첫 두 경기에서는 모두 패배하면서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이후부터는 한화는 지지 않은 팀이 됐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로 구성된 외국인 투수진과 류현진 엄상백으로 이어지는 국내 선발진은 역대 최고라는 평가. 김서현의 성장 속에 한층 더 탄탄해진 불펜진으로 한화는 시범경기 팀 평균자책점이 2.18로 롯데 자이언츠(ERA 2.06)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특히 선발 평균자책점은 2.14로 1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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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성적이 정규시즌 성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김 감독 또한 "승리는 시범경기니 의미가 없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다만, 과정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포인트를 봤다. 김 감독은 "감독으로서 좋게 생각하는 건 시범경기 막바지 (문)현빈이가 부상에서 나와서 페이스가 좋았고, 타자 몇몇이 좋은 모습으로 개막전을 맡게 돼 다행이라는 것"이라며 "야구는 실수를 덜 하는 지가 중요하다. 반복 훈련을 하며 실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실수를 안할 수 없지만, 줄여야 강팀이 될 수 있다. 작년처럼 줄 거 다 주고는 이길 수가 없다. 막아놓고 우리 찬스 때 점수를 내고, 그 점수가 우리에게 승리를 가지고 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 작년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실책도 나오지만 많이 좋아지고 잘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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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