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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그 답 뻔한 거 아닌가요(It's kind of obvious)."
MLB.com은 이렇게 설명했다.
'오타니는 50홈런을 칠 수 있고, 50개의 베이스를 훔칠 수 있다. 그는 프런트라인 선발투수가 될 수 있다.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도 했다. 지난 4시즌 동안 3차례 MVP에 호명됐다. 모두 만장일치 의견이었다. 그는 가장 위대한 글로벌 슈퍼스타다. 오타니는 그냥 최고 중 최고다. 많은 선수들이 의심의 여지없이 그를 1위로 뽑은 이유다. 참고로 오타니의 득표율은 이번 설문조사 답변에서 언급된 그 어떤 선수보다 높았다.'
AL의 한 구원투수는 "우리 모두 그를 극찬한다는 것을 잘 안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해야 한다. 그 자체가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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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올해 투타 겸업을 재개한다.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토미존 서저리, 지난해 11월 왼쪽 어깨 수술을 연거푸 받은 그는 지난달 26일 불펜피칭을 끝으로 순조롭게 진행해 온 피칭 재활을 잠시 중단했지만, 시즌이 개막되면 본격적인 마운드 복귀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마이너리그 등판이 아닌 소속팀 타자들을 상대로 한 라이브 피칭 또는 시뮬레이션 피칭으로 실전 감각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로테이션 합류 시점은 5월 중순 정도로 예상된다.
타자로는 정상 궤도에 올랐다.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개막전인 도쿄시리즈를 준비 중인 오타니는 지난 1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평가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도쿄돔을 가득 메운 일본 팬들에게 메이저리그 MVP의 위용을 선사했다.
2-0으로 앞선 3회초 두 번째 타석 무사 2루에서 요미우리 우완 토고 쇼세이의 초구 77.2마일 한복판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발사각 32도, 타구속도 105마일, 비거리 391피트짜리였다.
오타니는 앞서 애리조나 캑터스리그에서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18타수 6안타), 1홈런, 2타점, 4득점, OPS 1.040을 마크한 뒤 일본으로 넘어갔다. 지난해 54홈런-59도루로 역사상 첫 50-50을 달성하기 전 그는 시범경기에서 11경기에 나가 타율 0.393, 2홈런, 9타점, 5득점, OPS 1.214로 방망이를 조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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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