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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불행 중 다행'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타선에 무게감을 더해주던 베테랑 거포를 잃었지만, 그나마 가장 가벼운 증상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골절 외 다른 부위 손상은 없었다. 골절 과정에서 인대나 근육 등에 추가적인 부상이 이어진 복합 골절은 아니다. 회복에만 4주 걸리는 일정은 만만찮지만, 그래도 다른 손상이 없다니 가슴을 쓸어내릴 만한 지점이다.
김동엽은 지난 15일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전에서 2회말 두산 선발 김유성의 직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고 교체됐다. 그 결과 손목 골절이란 진단을 받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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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이후 긴 부진을 겪은 끝에 방출, 올해 키움에 어렵게 몸담았다. 올해 연봉 5000만원에 백의종군을 다짐했다.
키움으로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가 떠난 타선의 무게감을 더하기 위해서였다. 올해 푸이그-카디네스까지 뽑으며 보기드문 외국인 타자 2인 체제를 갖춘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개막을 고작 1주일 남긴 시점에 골절 부상이라는 악재가 닥쳤다. 김동엽은 회복에 전념한 뒤 1군 복귀를 노크하게 될 전망이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