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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선발 계획에 변화가 생겼다.
문동주가 오기 전까지는 이상규가 5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이상규도 준비를 철저하게 해왔다. 비시즌 사비를 들여 미국 트레드 애슬레틱스에서 훈련을 하는 등 쉴 틈 없이 올 시즌을 준비해왔다.
철저하게 준비했던 만큼, 기대됐던 실전 등판 모습. 그러나 아쉬움이 남았다. 지난달 16일 호주 멜버른 1차 스프링캠프에서 호주 야구 국가대표팀전에 등판해 2⅓이닝 2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27일 SSG 랜더스전에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7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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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부진에 김 감독은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10일 경기를 앞두고 "이상규도 연습도 많이 하고 준비도 많이 했다. 너무 잘하려고 하다가 그런 거 같다"라며 "조금 생각을 정리하라고 2군에 보냈다. 마무리캠프부터 스프링캠프까지 연습을 정말 많이 한 친구인데 그 노력을 인정한다. 그러나 한국에 오기 전에도 내용이 많이 좋지 않았던 만큼, 뒤로 한 번 물러서서 생각해볼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상규의 빈 자리는 일단 2024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1순위)로 입단한 조동욱(21)이 채울 예정. 조동욱은 이상규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27개.
김 감독은 "이상규 뒤에 나온 조동욱이 다행히 모습이 괜찮았다. 2이닝을 던지고 한 타자 잡고 마운드를 내려가 불펜에서 20개씩 두 번 정도 더 던져 약 70개 정도 던졌던 거 같다. 40개 이상을 던졌을 때도 구속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하니 다음 카드로 한 번 생각해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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