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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자이언츠 좌완투수 이시카와 다쓰야(27)는 지난해까지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서 던졌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요코하마가 육성선수로 계약 전환을 요구하자 새 팀을 찾아 떠났다. 당시 상황이 정확하게 알려진 게 없지만, 이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가 깊었다. 요코하마를 떠날 수도 있다는 걸 예상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요코하마가 전력 외 통보를 하자 요미우리가 손을 내밀었다. 애정을 쏟았던 요코하마가 순식간에 적이 됐다. 요코하마 팬들은 방출과 이적을 아쉬워하며 응원했다.
18일 오키나와현 나하 셀룰러스타디움. 이적 후 첫 대외 경기에 나갔다. 그런데 상대팀이 요코하마다. 이를 악물고 던졌다.
6회 선두타자 5번 마쓰오 시온을 3루 땅볼로 잡았다. 이어 2안타를 기록 중이던 6번 와타라이 료키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풀카운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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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엔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았다.
이시카와에게 의미 깊은 호투였다. 그는 솔직했다. 상대가 옛 소속팀이어서 더 잘 던지고 싶었다. "다른 팀을 상대할 때와 기분이 달랐다. 나를 내보낸 걸 후회하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시즌 내내 오늘 같은 피칭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시카와는 앞서 9일 라이브 피칭을 했다. 타자 8명을 상대로 탈삼진 5개를 잡는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요미우리에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이적 충격이 그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됐다.
한편, 요미우리는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7회말 8번 아키히로 유토가 동점 2점을 터트리고, 9회말 끝내기 홈런을 쳤다. 투타에서 이적생과 기대주가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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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