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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전체 1번 급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9일(한국시각) '사사키가 과연 역대 최고의 유망주일까. 우리는 여러 임원에게 질문을 던졌다. 드래프트 역사상 최고의 유망주였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009년 전체 1번)와 폴 스킨스(2023년 전체 1번) 그리고 2017년의 오타니 쇼헤이와 비교해 사사키가 어떤지 물었다'고 조명했다.
MLB.com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사사키가 2019년 17세의 나이로 101마일을 기록하며 오타니의 일본 고등학교 기록을 깼을 때부터 군침을 흘렸다. 나이 때문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사사키의 계약 규모 650만달러는 시장에서 그의 가치를 나타내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일본에서 6시즌을 마치고 25세가 돼어 FA로 시장에 나왔다면 2023년 12월 다저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준 3억2500만달러를 거의 확실히 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LB.com은 '사사키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신인이자 유망주다. 그를 올 시즌 100대 유망주 목록에서 1위에 놓은 것은 어렵지 않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가장 뛰어난 유망주 중 한 명이다'라면서 '사사키가 과연 최고일까. 우리는 여러 임원에게 물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약점도 존재했다. MLB.com은 '사사키는 수년 동안 주목을 받아왔기 때문에 몇 가지 불완전한 점도 드러났다. 그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는 제구력과 일관성이 부족하다. 일부 스카우트는 그의 메커니즘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왼쪽 옆구리 파열과 어깨 통증 이력이 있다. 이로 인해 그의 스피드는 지난 시즌 다소 퇴보했다'고 지적했다.
MLB.com은 '우리가 질문한 거의 모든 임원은 같은 단계에서 사사키보다 스킨스를 선호했다. 스킨스는 사사키의 스플리터보다 나은 구종이 하나도 없지만 패스트볼은 약간 우위이며 슬라이더는 확실히 우위이고 제구력과 내구성은 월등하게 우위이다'라고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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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의 한 임원은 "스킨스가 사사키보다 낫다. 스킨스는 내가 봤던 대학 투구 데이터 중 가장 뛰어나다. 충격적인 커맨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관건은 역시 '건강'이었다. 사사키가 엄청난 재능을 가진 것은 분명하지만 롱런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내셔널리그의 임원은 "나는 스트라스버그가 낫다고 본다. 물론 사사키의 한계는 차트 밖으로 벗어났다. 사사키의 한계는 오타니나 스킨스보다 높을 수도 있는데 그럴수록 위험은 더욱 크다"고 우려했다.
MLB.com은 '우리가 조사한 임원들 사이에서 합의된 의견은 오타니, 스킨스, 스트라스버그가 더 균형 잡힌 래퍼토리와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저점은 이들이 높겠지만 최고점은 사사키가 더 높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상 우려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 임원은 "사사키는 그가 건강하기만 하다면 더 높을 수 있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더 가다듬어야 한다. 그는 조금만 더 개발한다면 세련되고 세계 최고의 투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