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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손흥민만 금지된 게 아니었다?'
15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더선'은 '토트넘 경기의 북한 내 방영 금지를 하고 있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다른 2개 팀에 대해서도 금지 조치를 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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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선'은 '이같은 연구 결과는 KCTV(조선중앙TV)가 주로 저녁 5시 뉴스 이전에 해외 축구리그 경기를 방영하는데 북한의 서민들은 토트넘의 경기를 접할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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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슨 센터' 연구원 마틴 윌리엄스는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조사였다. KCTV는 축구 등 주요 국제 스포츠를 중계한다"면서 "북한의 국영TV는 체제 선전으로 가득하지만 스포츠는 노골적이거나 근본적인 선전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하는, 몇 안 되는 순간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22년에 KCTV가 EPL과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 리가, 프랑스 리그1, 이탈리아 세리에A를 중계했지만 2023년에는 EPL, UEFA 챔피언스리그, 월드컵에 한정됐다는 조사 결과도 덧붙였다.
'더선'은 '과거 쿠바의 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는 아스널 팬이었고, 2019년 사망한 짐바브웨의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는 첼시를 응원했다'면서 '김정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이라고 알려져 있다. 오는 17일 맨유와 토트넘의 경기가 열린다. 김정은은 토트넘 경기 중계를 금지한 것을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촌평을 덧붙이기도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