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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표 토종 골잡이' 이호재(포항)와 주민규(대전)가 선봉에 선다.
맞대결 상대인 대전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빅클럽'으로 도약했다. 공격에선 두 차례 득점왕을 거머쥔 주민규와 측면의 정재희를 수혈했다. 수비에서도 베테랑 하창래와 임종은을 품에 안았다. 포항 출신인 정재희와 하창래는 첫 판에서 친정팀을 향해 칼을 겨눈다. 지난 시즌에는 포항이 대전을 맞아 2승1무로 우세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가와사키전 후 "개막을 앞두고 아픈 예방 주사를 맞았다. 개막전은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했고, 황선홍 대전 감독도 "많은 선수들이 합류했기에 다른 모습이 나타나야 한다. 팬들과 함박웃음 지을 수 있게 한발한발 나가겠다"고 밝혔다.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포항은 지난 가와사키전과 비교해 제법 변화가 있다. 이호재와 안재준이 최전방에 선다. 좌우에 완델손과 주닝요가 자리한다. 중원은 오베르단과 김종우가 꾸린다. 포백은 이태석-이동희-전민광-신광훈이 구성한다. 골문은 윤평국이 지킨다. 조르지, 홍윤상, 김인성, 백성동 등이 벤치에서 출발한다.
이호재와 주민규의 발끝에서 승부가 가려질 공산이 크다. 이호재는 지난 시즌 최고의 폼을 보이다, 부상으로 시즌을 마치지 못했다. 이호재는 지난 가와사키전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이며 반등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 시즌 10골에 그쳤던 주민규는 우상 황선홍 감독과 만나며, 부활을 노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