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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김하성이 자신의 두 번째 빅리그 팀인 탬파베이 레이스 스프링트레이닝 합류 소감을 힘차게 밝혔다.
김하성은 지난 4일 탬파베이 입단 기자회견에서 복귀 시점에 대해 "4월 말 또는 5월 초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무리할 생각은 없다. 그는 "여유를 갖고 훈련을 하고 있다. 몸 상태를 100%로 만들어서 돌아오려고 한다. 매우 일찍은 아닐 것"이라며 "(복귀 초반)2루수 또는 제한된 역할을 맡는다고 해도 팀을 위해 기꺼이 뛸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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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하성은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다.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서는 잊으려고 한다. FA 협상을 끝내고 레이스와 같은 좋은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쁠 뿐"이라면서 "건강을 되찾고 유지한다면 레이스의 승리를 위해 내 능력의 100%를 받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지금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김하성의 합류를 누구보다 반긴 인사는 케빈 캐시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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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감독은 "김하성은 완벽한 야구선수다. 강한 수비력과 활발한 타격, 공격적인 베이스러닝과 승부의지가 그의 가치를 말해준다"며 "김하성을 만나 기쁘다. 그와 함께 하고 친해질 수 있도록 속도를 낼 것이다. 현장에 바로 와서 인상을 남길 필요는 없는 그런 가치를 지닌 선수다. 그는 클럽하우스에서 좋은 역할을 할 수 있고, 동료들과 소통하고 의료진과 우리 사람들을 확실히 알아갈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투수 잭 리텔은 "우리 투수들 중 내가 김하성을 가장 많이 상대했을텐데, 아웃시키기 참으로 어려운 타자였다. 보통의 선수에게는 없는 집중력을 갖고 열심히 뛰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김하성은 리텔을 상대로 5타수 2안타 1볼넷을 쳤고, 2루타 1개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우리의 에이스 셰인 맥클라나한을 잘 안다. 오늘 아침에는 (내야수)주니어 카미네로를 만나 인사를 나눴다"면서 "첫 날이라 정신이 없는데, 캠프 시설을 아직 다 둘러보지는 못했다. 지금까지 보니 꽤 마음에 든다. 좋다. 선수들과 스태프에 인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