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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28일 한신 타이거즈 우완투수 하이에르 게라가 일본에 입국해 훈련까지 했다. 간사이공항에서 한신의 홈구장인 고시엔구장으로 직행해 가볍게 몸을 풀었다. 그는 오프 시즌에 모국 파나마에서 시즌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체인지업과 포크볼을 던졌다고 했다.
같은 날 우완 투수 제레비 비즐리도 미국에서 일본으로 날아왔다. 추운 겨울인데 반팔 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스코틀랜드 혈통이라 춥지 않다"라고 했다. 부상 없이 좋은 몸 상태로 시즌을 시작하기 위해 훈련했다고 밝혔다.
일본야구 3년차. 2023년 한신 유니폼을 입었다. 연봉 80만달러에 계약했다. 첫해 18경기 중 6경기를 선발로 던졌다. 1승3패-평균자책점 2.20. 80만달러에 재계약한 비즐리는 지난해 주축 선발로 자리잡았다. 14경기에 나가 8승3패-평균자책점 2.47을 올렸다. 160만달러(약 23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올해 한신은 외국인 선수 9명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한신 구단 사상 가장 많은 외국인 선수가 대기한다. 게라와 비즐리를 비롯해 육성선수 신분인 우완 호세 베탄세스, 우완 앤서니 마르티네즈가 팀에 잔류했다. 이들 외에 외국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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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라와 비즐리는 뺀 나머지 선수는 이름값이 높지 않고 금액이 크지 않다.
일본의 한 매체는 '한신 외국인 선수 9명 전체 몸값이 10억엔(약 93억원)이 안 된다'고 보도했다. 보유와 연봉 제한이 있는 KBO리그 구단보다 많은 금액이다. 그러나 라이벌 구단의 특급 선수 1명 연봉에도 못 미친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지난달 쿠바 출신 우완 라이델 마르티네즈와 4년-48억엔에 계약했다. 주니치 드래곤즈 출신 마무리 마르티네즈에게 평균 연봉 12억엔(약 111억7000만원)을 안겼다. 마르티네즌는 지난해 43세이브를 올렸다. 주니치에서 통산 166세이브를 기록한 특급 마무리 투수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즈는 27일 우완 트레버 바우어와 600만달러(약 87억원)에 계약했다. 일부에선 10억엔 얘기도 나온다. 바우어는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다. 그는 2023년 요코하마에서 10승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통산 '83승' 투수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 복귀가 막히자 다시 일본으로 눈을 돌렸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 선발 리반 모이넬로는 올해 연봉이 10억엔이다. 소프트뱅크는 검증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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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은 2023년 재팬시리즈 우승팀이다. 지난 시즌엔 요미우리에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팀 창단 90주년이 되는 올 시즌 후지카와 규지 신임 감독 체제로 우승을 노린다. 외국인 전력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