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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메이저리그 복귀 꿈을 접고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우완투수 트레버 바우어(34)가 일본으로 돌아온다. 2023년 요코하마를 떠난 뒤 1년 만의 복귀다. 올 시즌 센트럴리그 우승과 재팬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요코하마에 힘이 생겼다.
요코하마팬들은 2023년 바우어를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시즌 개막 후 팀에 합류한 바우어는 19경기에 등판해 10승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로테이션 방식대로 5일 간격으로 선발 등판해 매 경기 역투했다. 불같은 승부 근성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그해 8월 30일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가 다쳤다. 부상으로 더 이상 등판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바우어는 한때 메이저리그의 정상급 투수였다. 2021년 LA 다저스로 이적한 후 성폭행 혐의로 장기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가 풀린 뒤에도 성폭력 혐의가 주홍글씨가 되어 외면받았다. 최저연봉을 감수하겠다고 공표했으나 그를 찾는 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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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나가 쇼타와 바우어가 떠난 지난해 요코하마는 팀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이 부문 5위를 했다. 바우어가 합류해 취약했던 포인트를 메울 수 있게 됐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즈를 거쳐 신시내티 레즈에서 던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을 단축해 치른 2020년, 11경기에서 5승4패-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그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바우어는 2023년 요코하마에서 연봉 300만달러(약 43억원)를 받았다. 이번에는 1000만달러(약 143억3000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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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