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는 지난해 페이롤이 3억5301만5360달러에 달해 전체 1위에 올랐다. 사치세만 1억301만6896달러가 부과됐다. 즉 사치세를 포함한 지난해 선수단 인건비로 4억5603만2256달러를 쓴 셈이다.
다저스에서 연봉 1위는 당연히 오타니다. 10년 7억달러에 FA 계약을 해 연평균(AAV) 70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다만 오타니는 총액의 97%인 6억8000만달러를 계약기간이 끝난 뒤 10년 걸쳐 나눠받기로 해 현가(present value)로 계산한 AAV는 4610만달러다. 그래도 1위다.
현가 기준으로 오타니에 이어 다저스 내 연봉 2위는 FA 시장에서 5년 1억8200만달러에 계약한 블레이크 스넬이다. 그는 총액 중 지급유예분 6600만달러를 2035년부터 12년에 걸쳐 나눠받는다. 이에 따른 AAV 현가는 3173만달러다.
|
주전들만 따졌을 때는 김혜성이 최하위다.
포수 윌 스미스가 1224만달러, 1루수 프리먼이 2700만달러, 3루수 맥스 먼시가 1200만달러, 유격수 베츠가 3041만달러이고, 좌익수 마이클 콘포토가 1700만달러, 중견수 토미 에드먼은 1327만달러,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1936만달러, 그리고 지명타자 오타니가 4610만달러이다.
김혜성과 주전 2루수 경쟁을 벌일 크리스 테일러는 AAV 1500만달러를 받고, 또 다른 유틸리티 내야수 미구엘 로하스가 500만달러로 김혜성에 가깝다.
김혜성은 KBO리그를 떠나 메이저리그에 새롭게 도전하는 입장이다. 오타니, 베츠, 테일러와 몸값을 비교하는 건 무리다. 오타니의 AAV는 김혜성의 11배나 된다. 앞으로 3년 또는 5년 동안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향후 몸값은 천차만별로 갈린다.
김혜성은 지난 14일(한국시각) 출국 인터뷰에서 생존 경쟁에 필요한 것이 뭐냐고 묻자 "그냥 야구를 잘해야 하지 않을까. 지금보다 더 잘하고 그냥 잘하는 수밖에 없다. 작년의 저보다 더 잘해서 팀에 도움 돼야 한다. 내 장점을 살리고 싶다. 첫해는 도전하는 자리다.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장점을 내세워서 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