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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포수·2루수→필승조까지 줄부상…몸에 '칼'댄 선수만 5명. 롯데, 새해엔 '악몽' 이겨낼까 [SC포커스]

김영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7 06:47 | 최종수정 2025-01-07 07:41


주전 포수·2루수→필승조까지 줄부상…몸에 '칼'댄 선수만 5명. 롯데, …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주전 포수·2루수→필승조까지 줄부상…몸에 '칼'댄 선수만 5명. 롯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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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포수·2루수→필승조까지 줄부상…몸에 '칼'댄 선수만 5명. 롯데, …
유강남.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주전 포수와 필승조가 한여름에 시즌아웃됐다. 시즌 후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하는가 하면, 통증으로 입대를 미룬 선수도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새해에는 부상 악몽을 떨쳐낼 수 있을까. 좋은 흐름을 탈 때마다 주력 선수들의 부상에 번번이 발목잡힌 결과가 7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였다.

시범경기 개막 직전 김민석(현 두산)이 내복사근 파열로 이탈한게 시작이었다. 이후 한동희 황성빈 전준우 정훈 손호영 등이 잇따라 햄스트링, 내복사근 부상 등에 시달렸다. 유강남과 최준용은 각각 무릎과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다. 부상에 시달리던 심재민은 끝내 마운드로 돌아오지 못한채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롯데는 비시즌 선수단 정비와 육성에 힘썼다. 예정에 없던 해외 마무리훈련을 신설해 신예 선수들의 기본기를 가다듬었다. 원클럽맨 FA 김원중-구승민을 모두 주저앉히며 내부단속에 힘썼다.


주전 포수·2루수→필승조까지 줄부상…몸에 '칼'댄 선수만 5명. 롯데, …
롯데 김진욱. 스포츠조선DB
고질적인 통증에 시달리던 고승민과 손성빈은 수술을 받고 재활에 힘썼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던 전미르도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김진욱은 부상으로 인해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취소하고 재활과 더불어 올시즌을 겨냥하기로 했다.

뒤늦게 수술을 받은 전미르를 제외한 선수단은 오는 1월말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 참여, 새 시즌 엔트리를 두고 전쟁을 벌이게 된다.

선발진의 경우 반즈-데이비슨-박세웅을 제외한 두 자리가 관건. 불펜은 구승민-김원중, 베테랑 김상수-한현희 정도를 제외하면 무주공산에 가깝다.

선발 경쟁은 김진욱과 나균안이 한발 앞서있지만, 이민석 심재민 정현수 최이준 이병준 박준우 등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불펜 역시 부상에서 돌아온 최준용과 트레이드로 합류한 정철원을 필두로 지난해 두각을 드러낸 박진 김강현 송재영, 베테랑 진해수 박진형 박시영 등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들을 잡아줄 안방이 안정돼야한다. '80억 FA' 유강남의 책임감이 남다를 전망. 손성빈 정보근 등 그 뒤를 받치는 포수들의 경쟁도 여전히 치열하다.


주전 포수·2루수→필승조까지 줄부상…몸에 '칼'댄 선수만 5명. 롯데, …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지난해 대규모 리빌딩에 성공하며 팀 타율, 팀 OPS(출루율+장타율) 2위를 기록한 타선이 든든하다. 내야는 손호영 고승민 나승엽, 외야는 윤동희 레이예스의 자리가 공고하다. 매년 경쟁에 임하는 박승욱의 입지가 관건이다. 트레이드로 영입된 전민재, 신예 이호준 강성우 한태양 등이 도전하는 모양새다.

'부상만 없다면' 롯데의 전력은 5강 레벨에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야구계에선 올해도 롯데를 5강 후보로 보지 않는 분위기다. 프로야구는 무려 144경기를 치르는 초장기 레이스다. 주전 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선수단의 뎁스 관리가 곧 팀의 클래스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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