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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키움, 최대 $46,127,015 돈방석! →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1명 평균 130억 씩 벌어다줬다

한동훈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4 20:41


싱글벙글 키움, 최대 $46,127,015 돈방석! → 강정호 박병호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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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김혜성 포스팅에 성공하면서 다시 목돈을 움켜쥐었다. 2015년 강정호를 시작으로 올해 김혜성까지 총 5명을 메이저리그에 진출시킨 키움은 포스팅으로 4500만달러(약 660억원) 가까이 벌어들였다. 1명 당 평균 130억원 이상 벌어다준 셈이다.

LA 다저스는 4일 김혜성과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김혜성, 다저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반겼다.

김혜성은 5년 최대 2200만달러(약 324억원)를 받는다. 3년 1250만달러(약 184억원)가 보장 계약이다. 2028년과 2029년 2년 950만달러(약 140억원)는 팀 옵션이다.

키움에 돌아가는 돈은 보장금액 1250만달러의 20%인 250만달러(약 37억원)가 일단 확정이다. 다저스가 2년 950만달러 옵션을 실행하게 되면 이 돈의 15%가 키움에 추가로 돌아간다. 키움은 최대 392만5000달러(약 58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키움의 한 시즌 연봉총액과 맞먹는 수준이다.

과거에는 포스팅이 비공개경쟁입찰 방식이었다. 포스팅을 신청하면 해당 선수 영입을 원하는 팀이 입찰 금액을 제출한다. 최고액을 제출한 팀이 독점 교섭권을 가지고 협상에 돌입했다.

2014년 겨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강정호 포스팅비로 500만2015달러를 적어냈다. 피츠버그는 이후 강정호와 4+1년 총액 1600만달러에 계약했다.

2015년에는 박병호 차례였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1285만달러로 최고 응찰자 지위를 획득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와 4+1년 최대 1800만달러에 계약했다.

이후 한미선수계약협정을 통해 소위 이적료인 포스팅비 산정 방식이 정교하게 바뀌었다. 선수 계약 규모에 따라 포스팅비가 자동으로 산출된다.


보장금액이 2500만달러 이하일 경우 총액의 20%를 원 소속팀에 지급해야 한다. 4년 2000만달러에 계약하면 500만달러다. 메이저리그 클럽은 총 2500만달러를 지출하는 셈이다.

2500만 달러를 초과하면 비율이 줄어든다. 2500만 달러 초과 5000만달러 이하 구간에서는 17.5%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총액이 3000만 달러라면 2500만 달러까지는 20%(500만 달러)가 적용되고 이를 초과하는 500만 달러에만 17.5%(87만5000 달러)가 적용된다. 그래서 포스팅비용은 587만5000달러다.


싱글벙글 키움, 최대 $46,127,015 돈방석! → 강정호 박병호 김…
26일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4 KBO 시상식, 2루수부문 수비상 키움 김혜성이 고형욱 단장의 축하를 받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1.26/

싱글벙글 키움, 최대 $46,127,015 돈방석! → 강정호 박병호 김…
26일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4 KBO 시상식, 2루수부문 수비상 키움 김혜성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1.26/
5000만 달러 초과 구간은 15%만 적용된다. 또한 김혜성의 경우처럼 팀 옵션에 대해서도 15%가 적용된다.

김하성은 2020시즌이 끝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2800만달러에 계약했다. 키움의 몫은 552만5000달러였다. 지난해에는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달러 메가톤급 계약에 성공하면서 키움은 1882만5000달러를 수금했다.

키움의 포스팅비 수익은 김혜성 이전까지 4220만2015달러였다. 김혜성은 최소 250만달러에서 최대 392만5000달러까지 안길 수 있다. 키움은 4470만2015달러를 확보하고 4612만7015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를 현재 환율대로 환산하면 최소 660억원에서 최대 약 679억원까지도 가능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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